16/05/2026
박진흥 개인전 《빛이 여무는 자리》
박진흥의 회화에서 나뭇가지의 형상은 현재의 대상이라기보다, 과거 어느 순간 빛에 의해 드리워졌던 그림자의 잔상으로 존재한다.
거칠게 형성된 마티에르 위에 놓인 가지의 선들은 단순한 이미지에 머무르지 않고, 소멸 직전의 빛과 지워지지 않은 그림자가 맞닿는 경계적 장면을 만든다.
작가는 말한다. “빛은 오지 않는다. 빛은 이미 거기 있다. 다만 깊어질 뿐이다.” 그가 바라보는 것은 빛이 사물 위에 닿는 순간이 아니라, “사물 안으로 스며들어 무르익는 그 느린 시간”이다.
박진흥의 회화는 그 경계 위에서 빛과 그림자, 기억과 잔상이 서로를 침투하는 순간을 포착한다.
전시 기간
2026. 5. 19. (화) – 6. 21. (일)
오프닝
2026. 5. 19. (화) 4PM
장소
라움아트센터 1F 갤러리화이트원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564 (주차 가능)
https://gallerywhiteone.imweb.me/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