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4/2025
안녕하세요.
달빛 아래 오너셰프 입니다.
오늘은 조금 무거운 얘기를 전달해야 할 것 같은데요.
2016년부터 10년간 운영해오던
달빛아래는 영업종료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한테는 꽤 오래된 숙제였고 고민이었던 부분들이 있었는데 임대인과의 납득이 안되는 지속적인 갑질, 갑과을 문제뿐 아니라 현재 여러 가지 이유들도 있고,
결코 짧지 않은 10년이라는 시간 손님분들,스텝들 덕분에 큰탈없이 잘 운영해왔던거 같습니다.
레스토랑 그만두고 바르셀로나에서 한량처럼 있을때 친한동생이 연락와서 현 달빛아래 자리났다고 한국오면 생각 해보라고 해서 한국와서 보니 내가 할자리는 아닌거 같아서 다른 사람도 소개를 했었는데 무슨 이유에서 인지 집에 돌아가는길에 계속 머리에 맴돌았어요. 다른생각 안하고 부동산에 연락해서 내가 하겠다고 하고 바로 계약하면서 시작이 된거 같아요.
처음 오픈할 당시 무모할 정도로 상권분석 이라는건 전혀 하지도 않고 가끔가던 동네였고
막상 계약을 하고보니 이동네는 9시면 어두워지고 사람도 안다니고 해서 확신이 없었지만
공사기간내내 어떤게 생기는지 많이들 궁금해 하셨고
오픈 하고나니 정말 많이들 찾아 주시고 정말 말도 안되는 동네 사람들이 와서 텃세도 많이 부렸고
주변상인들에게 시셈도 많이 받고 그만큼 신고도 많이 받았죠.
빨리 자리잡고 싶어서 처음 몇년 동안 쉬는날은
손가락으로 셀만큼 일끝나고 집에가고 일어나면 사입하고 매장나오는게 일상이었던거 같아요.
오픈하고 수년이 지나고나니 이동네 환하게 해준건 달빛아래 라고 누구도 부정할수 없는 매장이 되었어요.
그렇게 한해한해 조금씩 성장했고
코로나를 격으면서도
돈들여하는 마케팅 한적없고 입소문 만으로
매장 운영 한다는게 정말 쉽지 않더라구요(다음에할때는꼭해야겠어요)
그렇게 우직하게 진정성있게 맛으로만 승부하자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해왔던게 큰일이 있더라도
매출적으로 타격을 크게 받지 않고매년 성장할수 있는 이유였던거 같아요.
처음 사업이라는걸 했고 그만큼 손 하나하나 안간곳이없고 정말애정이 많은 매장이었어서 그만하려고 생각하니 아쉬운 마음이 너무 크네요 ㅠㅠ
달빛아래 운영하면서 크고작은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좋은 사람들 좋은 인연 만들수 있어서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할거고 잠시 휴식기 가지고
미흡했던점 보완해서 더 쾌적하고 넓은 매장에서 꼭
인사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동안 달빛아래 찾아주신 모든분들 감사드리고
누구 하나 소중하지 않았던분들 없었고
달빛아래에서 보냈던 소중한 추억을 오래오래 간직하길 바라겠습니다 저 또한 좋은기억 행복한 기억만 가지고 갈께요.
남은 일주일 최선을 다하고 마무리 잘하겠습니다
정말 많이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ps.
상호 고민할때 달빛아래라는
이름 추천해준 초딩친구 유진이
그동안 함께한 수많은 스텝들.
고생 제일 많이한 오픈맴버.
1년이상 함께했던 수많은 맴버들.
첫알바가 달빛아래였던 여러친구들.
가장 애정가는 막내동생같은 92년생 단골들😍
잊지 않겠습니다
다들 너무 고마웠어요.